안녕하세요 그레이입니다
세상에 현존하는 모든 배열을 찍어내겠습니다가 회사 슬로건인가요?
지구에 있는 모든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는 것을 도전하는 회사가 '키크론(Keychron)'입니다.
대단한 중국 자본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주로 풀배열만 쓰다가 이러한 키크론의 노력(?)에 힘입어 96%의 독특한 배열 Q5 PRO 바나나축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 장점
1) 고급스럽고 독보적인 감성
일단 고급스러운 색감과 퀄리티에 감탄이 나옵니다. 전체적인 마감과 키캡의 퀄리티 또한 훌륭한데 가장 인상적인 건 알루미늄 바디와 키캡의 색배합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이쁜 것 같네요. 노브의 디자인과 조작 감성도 아주 만족스럽네요
2) 풀알루미늄 그리고 풀옵션
풀알루미늄바디라 묵직한 감성을 주고 유무선 블루투스 기능, RGB 조명, 핫스왑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VIA를 통한 키맵핑이 굉장히 편한데 키맵팽을 좋아하시면 키크론 중에서는 꼭 VIA가 지원되는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여러 가지 키보드 회사 자체 키맵핑 소프트웨어를 써봤지만 웹방식의 VIA가 가장 안정적이고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3) 96% 배열의 효율성
이 제품은 요즘 가장 유행하는 75%의 배열에 숫자키패드를 합친 96%라고 보시면 됩니다. delete가 숫자키랑 가까워서 이동하면서 데이터를 지우시는 분들한테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사실 뭐 크게 4% 아껴서 공간이 절약되진 않습니다. 그냥 다소 보수적인 풀배열에서 유니크함이 가장 큰 매력이며
적응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볼륨키도 있어서 충분히 키매핑을 통해서 모든 키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4) 우수한 키감 및 스테빌
바나나축의 키압은 약 57g으로 갈축보다 좀 더 키압이 있어서 약간 더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50g의 키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갈축에서 바나나축 도전을 추천드립니다 57g이지만 그렇다고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습니다. 스테빌은 아주 완벽에 가까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준수했고 타이핑에 즐거움을 주는 키보드는 확실해 보이네요
키크론 스위치의 꽃은 바나나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들 키압에 대해 걱정하시지만 쫀득한 키감에 대부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단점
1) 2.4 리시버 미지원
결국 이 제품을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하여야 하는데 블루투스는 무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결성이 불안정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무선 연결 방법은 리시버인데 지원되는 모델은 Q5 MAX Q10 MAX V3 MAX K15 MAX 등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최근에 MAX 제품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2) 호불호가 있는 KSA 키캡
키크론의 SA키캡이라고 불리는 KSA 프로파일의 키캡은 상당히 높고, 손가락이 닿는 표면이 체리 프로파일보다 좁습니다. 비교적 낮은 체리프로파일에 적응되신 분들은 이 높은 키캡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다시 체리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체리프로파일을 꼽아봤더니 약간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어요 ㅠㅠ
먼가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게임 등에서는 높은 키캡을 사용하는 데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3) 풀알루 키보드의 단점
풀배열에 가까운 크기와 풀알루미늄 바디로 인해 무게가 2.3kg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여러 키보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거나 키보드를 자주 치우고 책상에서 다른 업무를 볼 경우 상대적으로 불편합니다. 풀배열 알루미늄 키보드는 기동성이 좋지 않습니다
풀알루미늄 특성상 키보드에 상태표시등이 없습니다. 현재 키보드 블루투스 연결상태뿐만 아니라 대소문자 숫자키 등 상태 표시등을 선호하시는 분들한테는 소소한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 결론
키크론의 Q시리즈는 독특한 색감과 감성 그리고 KSA 프로파일까지 충분히 신선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키보드였습니다
풀배열 주의자 분들이 조금 색다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해 드릴 만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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